만질수록 건강해진다.
엄마가 아이를 잘 안아줄수록 아이의 지능도 높아지고 정서도 안정되며 건강하게 자라게 된다. 동시에 엄마도 전인적으로 건강해진다. 아이가 아플 때 엄마와 할머니는 ’엄마 손이 약손이다.’ ‘할머니 손은 약손이다.’하고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마사지 해준다.
아이의 뇌는 피부에 있다. 만지는 만큼 소통이 되고 만질수록 건강해진다. 간호(看護)라는 한문 간(看)자는 손(수=手)으로 돌본다(목=目)는 뜻이 있다. 질병은 자기 자신과 또는 타인과의 접촉 결핍증이다.
인간의 생명의 시작은 접촉의 열매이고 인생은 접촉을 통해 태어났다. 접촉으로 성장하고 접촉 없이는 사람이 살아 갈 수 없다. 접촉으로 건강하게 살다가 접촉이 부족하면 병이 생기고 노인이 되면 가장 큰 욕구가 접촉의 욕구이다.
인생의 마지막인 임종에서 가장 사랑의 장면은 접촉의 예식이다. 마지막 인사는 무언의 포옹이다. 포옹은 마음의 상처를 감싸는 사랑의 붕대이다. 사랑은 만지는 것이다. 몸의 거리는 마음의 거리에 정비례한다.
현대인들은 접촉결핍증으로 세포들이 죽어가고 병들어 앓고 있다. 치료의 첫 단계는 자기 접촉이다. 자기의 몸을 만지며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은 자연히 전인적 건강의 자신감이 생기고, 자기존중과 자기개방으로 성숙한 인간관계를 맺게 되어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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